2026년 선교 주제는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라”였고, 그 마음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 마음 깊숙이 내장에서 느끼는 마음으로 정리된다. 예수님의 마음은 컴패션, 심포시, 엠포시처럼 다른 사람의 고통과 감정 안으로 들어가 함께 느끼는 마음이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은 그 길을 분명히 보여 준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라는 현재완료의 고백은 이미 죽었고 지금도 죽어 있는 성도의 자리를 말한다. 성령 충만함은 성도가 더 많이 힘내는 것이 아니라, 성도 안에 예수님께서 충만히 사시는 길이다.
2027년 선교 주제는 “가난한 심령으로 그들을 품으라”이다. 복음서가 전하는 예수님의 복음은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짧고 분명한 선포다. 하나님의 나라는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하심, 하나님의 다스리심이다. 마태복음 5장 3절은 그 나라에 들어가는 문을 연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팔복의 구조는 첫째 복과 여덟째 복이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로 감싸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 사이 여섯 복은 하나님 나라 안에서 경험되는 미래의 복이다. 애통하는 자는 위로를 받고,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배부르게 된다. 땅에서 결핍과 목마름을 경험한 사람들이 산상수훈을 좋아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시작된 공동체 안에서는 상실된 것이 치유되고 채워져야 한다.
심령의 가난함은 경제적 가난만을 뜻하지 않는다. 누가복음의 가난한 자도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자발적으로 자기 부를 내려놓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다. 시편에서 가난하고 궁핍한 자는 정직한 자, 의인을 가리킨다. 심령의 가난함은 하나님 앞에서 영적 파산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자비만 구하며, 예수 그리스도께 온전히 의지하는 상태다.
성령에 의하여 가난해진다는 번역은 이 복의 깊이를 더 분명하게 한다. 성령은 사람을 낮추시고, 자기 의와 자기 힘을 무너뜨리시고, 예수님만 의존하게 하신다. 영적 파산은 구원받을 때 한 번 경험하는 문이지만, 구원받은 성도의 가난함은 매일 전적인 순종으로 나타난다. “내 영혼을 주님께 부탁하나이다”라는 고백처럼, 가난한 심령은 주님의 다스림을 구하고, 주님께서 보내신 곳에서 잃어버린 영혼을 품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길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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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Takeaways
- 1. 예수님의 마음은 함께 느낀다 [01:51] 예수님의 긍휼은 멀리서 불쌍히 여기는 감정이 아니라, 고통 안으로 들어가 함께 느끼는 마음이다. 컴패션, 심포시, 엠포시는 단어가 다르지만 모두 자기중심의 안전한 거리에서 벗어나 상대의 아픔 가까이 서는 태도를 가리킨다. 선교의 시작은 프로그램보다 먼저 예수님의 눈으로 보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데 있다. [01:51]
- 2. 하나님 나라는 다스리심이다 [07:34] 하나님의 나라는 먼저 영토가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하심이다. 그 나라는 하나님께서 왕으로 다스리시고, 그 다스림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백성 가운데 시작된다. 그러므로 천국은 죽은 뒤에만 가는 장소가 아니라, 지금 성도 안에서 예수님의 주권이 실제가 되는 삶이다. [07:34]
- 3. 가난함은 영적 파산의 고백이다 [16:43]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 의, 자기 능력, 자기 자격이 파산했음을 인정하는 일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사람에게 열리지 않고, 하나님의 자비만 붙드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그 가난함은 비참함이 아니라 왕의 다스림 안으로 들어가는 복된 문이다. [16:43]
- 4. 성령은 심령을 가난하게 하신다 [19:33] 심령의 가난함은 사람이 자기 힘으로 만들어 내는 겸손이 아니다. 성령께서 사람을 낮추시고, 예수님만이 영적 파산에서 구원하실 수 있음을 보게 하신다. 그래서 거듭남은 성령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순종도 성령에 의하여 계속된다. [19:33]
- 5. 가난한 심령은 순종으로 나타난다 [20:44] 구원받은 성도는 더 이상 영적 파산 상태에 머무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 안에서 주님의 다스림을 받는 존재다. 그러나 자기 힘으로 살려고 할 때 넘어질 수 있기에, 가난한 심령은 날마다 주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구한다. “내 영혼을 주님께 부탁하나이다”라는 고백은 추상적인 말이 아니라 실제 순종의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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