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화려한 분위기 속에서 성탄의 본질을 다시 붙들고자 했다. 왜 예수님께 첫 번째로 경배한 이들이 유대인이 아니라 동방에서 온 외국인이었을까? 마태복음의 계보가 말하듯,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너로 말미암아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얻을 것”이라 약속하셨고, 예수님의 탄생은 그 약속의 출발점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님의 첫 예배자로 외국인을 부르셨다. 이는 구원이 경계 밖으로 흘러가 모든 민족을 향한다는 분명한 신호다.
동방 박사는 별을 따라 예루살렘에까지 왔다. 그러나 베들레헴으로, 곧 예수님 앞으로 이끈 것은 별이 아니라 말씀(Mic 5:2)이었다. 우리도 다양한 이유로 교회 문턱까지 올 수 있다. 비즈니스, 언어 공부, 실패와 아픔, 혹은 문화적 호기심. 그러나 예수님 앞에 참으로 서게 하는 것은 오직 말씀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감동으로 나에게 주어지는 말씀을 붙들어야 한다. 말씀은 방향이 아니라 도착지를, 정보가 아니라 인도하심을 준다.
한 형제(떤 목사님)가 노동을 위해 한국에 갔다가 예수님을 만나, 오랜 시간의 우여곡절 끝에 지금 하노이에서 복음을 힘있게 전하고 있다. 별과 같은 삶의 통로를 통해 부르심을 받고, 말씀으로 인도되어, 예배자가 되고, 다시 자기 민족을 섬기는 사명자로 서는 여정이다. 이 길이 바로 동방 박사의 길이며, 오늘 우리의 길이다.
그러므로 나는 우리 공동체를 세 방향으로 부르고 싶다. 첫째, 무엇보다 예배자 되기. 별을 따라왔어도 예물만 드리고 돌아갈 수 없다. 예배자로 서야 한다. 둘째, 멀리서 부르신 은혜를 기억하기. 우리는 원래 ‘밖에 있던 자’였다. 기억은 감사로, 감사는 순종으로 이어진다. 셋째, 예배자로 머물지 말고 선교적 교회로 나아가기. 교회 밖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이 이미 연결된 접점(일, 언어, 음악, 카페 등)을 통해 말씀으로 예수님께 인도하자. 베트남 땅 한가운데 세워진 우리의 자리는 바로 이 사명을 이루기 위한 자리다. 성탄의 기쁜 소식을 함께 나누며, 열방을 품는 교회로 나아가자.
Key Takeaways
- 1. 외국인이 첫 예배자가 되다 하나님은 구원의 원을 내부에서 외부로 넓히셨다. 동방 박사를 첫 예배자로 세우신 결정은 아브라함의 약속이 모든 족속에게 흐른다는 선언이다. 우리의 신앙은 ‘안에 있는 사람’의 특권이 아니라 ‘밖에 있는 사람’을 찾아가는 파송이어야 한다. 성탄은 경계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마음을 드러낸다. [16:24]
- 2. 별이 아니라 말씀이 인도한다 별은 우리를 대략 그 근처까지 데려간다. 그러나 예수님 앞으로 정확히 인도하는 것은 말씀이다. 교회에 온 이유가 무엇이든, 생명을 주는 만남은 말씀을 통해서만 일어난다. 그러니 매일의 말씀 속에서 나를 부르시는 구체한 음성을 붙들어야 한다. [14:02]
- 3. 부르심을 기억하며 감사하라 기억은 신앙을 정렬시킨다. 내가 어디에서 불림받았는지 잊을 때, 우리는 권리에 매달리지만, 기억할 때 은혜에 머문다. 감사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삶의 질서를 바꾸는 순종의 에너지다. 성탄은 그 은혜의 출발점을 다시 새기는 계기다. [23:45]
- 4. 예배자에서 선교적 교회로 예배는 사명의 원천이며, 사명은 예배의 확장이다. 교회 밖 연결고리(일, 언어, 문화)를 소중히 여기되, 반드시 말씀으로 예수님께 안내해야 한다. 예배의 기쁨을 우리만 소비하지 말고, 이웃의 구원으로 흘려보내자. 베트남 한복판에서 열방을 향한 교회로 서자. [20:30]
- 5. 가까이 있어도 움직이지 않으면 해롯과 제사장들은 말씀을 알고도 움직이지 않았다. 아는 것과 가는 것은 다르다. 말씀이 밝히면, 즉시 순종으로 옮겨야 예배자가 된다. 성탄의 은혜는 우리의 발걸음이 결단할 때 현실이 된다. [17:34]
Youtube Chap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