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 8장 6-7절의 선언은 사랑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죽음에도 맞서는 힘이며, 그 사랑은 관계를 온전히 소유하고 지키려는 열정까지 포함한다. 오늘은 감정으로 흔들리는 사랑과 십자가로 통과된 사랑을 구분하라. 삶의 소중한 사람 한 사람을 떠올리고 그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감수할 수 있는 구체적 희생 하나를 결정하라. [18:05]
아가서 8:6-7 (개역개정)
내게 꿰어라 인장을 네 마음에, 인장을 네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같이 잔인하며 불길같이 일어나니 여호와의 불과 같으리라.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며 홍수도 이 사랑을 삼키지 못하리니 사람이 온 그의 재물을 사랑 대신 주려 할지라도 멸시를 받으리라.
Reflection: 지금 당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관계 한 사람을 떠올려 그를 위해 오늘 어떤 구체적 희생(시간 30분 경청, 식사 준비, 정중한 사과 등)을 할지 적고 실천하라.
모든 복잡한 일과 논쟁 속에서 예수님은 신앙의 우선순위를 단 두 가지로 요약하셨다: 하나님을 온전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 삶의 작은 결정들에서 이 두 계명이 우선 순위인지 점검하라. 오늘 하루 일정 가운데 하나를 비워서 하나님께 드리거나 이웃을 위해 온전히 시간을 쓰는 실천을 선택하라. [07:30]
마가복음 12:28-31 (개역개정)
서기관 중 하나가 예수께 나아와서 그들이 서로 말하는 것을 듣고 물어 이르되 모든 계명 중에 어느 것이 첫째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첫째는 이르기를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줄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Reflection: 오늘 일정에서 무엇을 내려놓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할 시간 30분을 확보할 것인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비우고 누구를 위해 어느 시간에 무엇을 할지 정하라.
십자가는 단순한 희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는 사건으로, 그 사랑은 고통을 피하지 않고 죄의 권세와 사망을 정면으로 이긴다. 그 사랑을 경험한 사람은 고통 앞에서도 섬김과 용서를 선택할 힘을 얻는다. 오늘은 작은 희생 하나를 정해 실천함으로 십자가적 사랑을 흉내라도 내보라. [20:33]
로마서 5:8 (개역개정)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Reflection: 오늘 당신이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희생 하나(30분의 경청, 화해의 문자, 집안일 한 가지 대신 해주기 등)를 정하고 실제로 실행하라.
로마서의 확언은 어떤 권세나 상황도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분리할 수 없음을 보장한다; 그러므로 두려움 대신 평안으로 행동하라. 이 확신은 일상의 우려와 집착을 내려놓게 하며, 사랑으로 다시 서게 한다. 오늘 구체적으로 내려놓을 걱정 하나를 골라 그 사랑의 진리를 붙들고 내려놓는 기도를 드리라. [36:18]
로마서 8:38-39 (개역개정)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일이나 장래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Reflection: 지금 마음을 사로잡는 한 가지 걱정거리를 적고, 5분 동안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그 걱정을 하나님께 맡기는 구체적 기도를 드리라.
이사야의 말씀은 하나님이 당신을 잊지 않으시고 손바닥에 이름을 새기듯 깊이 새기셨음을 보여준다; 그 진리는 소유받음과 신뢰의 근거가 된다. 매일 그 진리를 기억하면 삶의 우선순위가 정리되고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게 된다. 오늘 아침 짧은 기도로 '주님, 저를 손바닥에 새겨주소서'라 고백하고 그 문구를 메모해 반복해서 읽어라. [34:26]
이사야 49:15-16 (개역개정)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를 잊어 자기 태에서 낳은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겠느냐 비록 그들이 잊는다 할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 보라 내가 네 이름을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네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도다.
Reflection: 오늘 당신의 핸드폰 배경이나 메모에 '주님, 나를 손바닥에 새겨주소서'를 적어 놓고 하루에 최소 세 번 소리 내어 읽고 짧은 감사 기도를 드리라.
최근 유행하는 ‘렛 이론’이 말하듯, 통제할 수 없는 타인의 시선과 감정은 과감히 놓아두고, 정말 중요한 것에 마음을 모아야 한다. 괴테의 말처럼 “가장 중요한 것이 가장 덜 중요한 것에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 가정에서 이 우선순위를 잃으면, 사실은 사소한 것에 에너지를 다 쏟다가 사랑을 잃는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은 모든 계명을 두 가지로 정리해 주셨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우리가 반드시 붙잡아야 할 중심이다.
전도서가 알려준 ‘헤벨’, 잠깐 피어오르는 입김 같은 인생을 기억할 때, 우리는 더 이상 소모적인 일에 쓸 시간이 없다는 걸 깨닫는다. 시한부를 선고받은 형제의 “그럼 나는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죠?”라는 기도는 정답을 가리킨다. 아가서 8장 6-7절은 그 정답을 선명하게 한다.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다. 아니, 십자가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고통을 회피하지 않는 사랑, 죄와 사망의 권세에 맞서 이기는 사랑이다. 그래서 우리가 회복해야 할 사랑은 ‘십자가를 통과한 사랑’이다. 감정의 온기로 끝나지 않고, 대가를 치르며 끝까지 관계를 일으키는 사랑이다.
또 하나, 사랑은 거룩한 질투를 동반한다. 병든 소유욕이 아니라, 관계를 지키려는 성스러운 열정이다. 하나님이 친히 “나는 질투의 하나님”이라 하신 까닭은, 우리를 죄와 우상에게 빼앗기지 않으시려는 사랑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에게 불필요한 의심의 빌미를 주지 않으며, 신뢰를 세우는 경계를 기꺼이 선택한다. 술람미 여인의 고백처럼 “도장같이 마음과 팔에 새겨” 서로에게 속한 존재임을 증명하듯, 하나님은 우리의 이름을 당신의 손바닥에 새기셨다. 그 사랑을 마음에 새길 때, 로마서 8장의 약속이 현실이 된다. 어떤 것도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남은 시간, 해벨 같은 인생을 사랑으로 채우자. 십자가를 통과한 사랑, 거룩한 질투를 품은 사랑으로, 가정과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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