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결코 죄와 허물 가운데 버려두지 않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 우리를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며, 언제든지 담대히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때로 복잡하고 힘들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예배의 중심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사울(바울)의 회심과 사역을 중심으로, 그를 둘러싼 평범한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대나무 숲이 한 뿌리로 연결되어 서로를 지지하고 보호하듯, 교회 역시 이름 없는 평범한 성도들이 서로를 감싸고 기다려주며, 때로는 희생하고, 때로는 고난을 함께 감내함으로써 든든히 세워져 갑니다.
사울은 유별난 열정과 지식으로 복음을 전했지만, 그로 인해 공동체는 위기와 고난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나니아, 다메색의 형제들, 바나바와 예루살렘의 그리스도인들처럼, 이름 없이 조용히 곁을 지키며 사울을 보호하고, 때로는 그를 도피시키고, 때로는 중재하며, 함께 고난을 감내한 이들이 있었기에 교회는 평안과 부흥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이 주목하는 특별한 사람만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 속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이들을 통해 교회를 세우십니다.
우리의 본성은 특별한 사람, 눈에 띄는 사람에게만 주목하기 쉽지만, 하나님은 평범한 자리를 지키는 이들의 순종과 기다림, 희생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나의 삶을 돌아보면, 내가 혼자 달려온 것이 아니라, 나를 기다려주고, 참아주고, 함께해준 많은 이들이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누군가를 기다려주고, 또 누군가가 나를 기다려준 그 자리, 바로 그곳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교회의 자리입니다. 우리의 평범한 순종과 함께함, 기다림과 희생이 모여 하나님의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갑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서로를 기다려주고 감싸주는 그 사랑을 통해 교회를 세우시고, 그 안에서 신실하게 일하십니다.
Key Takeaways
- 1. 평범함의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역사 하나님은 특별한 사람만이 아니라, 이름 없이 평범한 자리를 지키는 이들을 통해 교회를 세우십니다. 대나무 숲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는 공동체 안에서, 각자의 평범한 순종과 헌신이 모여 하나님의 큰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일상적인 자리, 눈에 띄지 않는 섬김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의 본질입니다. [29:40]
- 2. 기다림과 참음의 영성 사울처럼 유별난 이들이 공동체에 있을 때, 그를 기다려주고 참아주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기다림은 단순한 인내가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신뢰하며 서로를 품는 영성입니다. 내가 누군가를 기다려주고, 또 누군가가 나를 기다려준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드러납니다. [53:49]
- 3. 이름 없는 자들의 헌신이 교회를 세운다 아나니아, 다메색의 형제들, 바나바와 예루살렘의 그리스도인들처럼, 성경에 이름조차 남지 않은 이들의 헌신이 사울을 보호하고 교회를 지켰습니다. 하나님은 화려한 사역자뿐 아니라, 조용히 곁을 지키는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 공동체를 든든히 세우십니다. 우리의 작은 순종과 헌신이 하나님의 큰 그림 안에서 귀하게 쓰임받습니다. [50:44]
- 4. 함께함의 자리, 교회됨의 자리 교회는 ‘내가 교회다’라고 주장하는 개인의 신앙이 아니라, ‘우리가 교회다’라고 고백하며 서로를 기다려주고 감싸주는 공동체입니다. 서로의 유별남을 참고 기다려주며, 함께 고난을 감내하는 그 자리에서 교회됨의 기쁨이 피어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함께함의 자리로 부르시고, 그곳에서 신실하게 일하십니다. [56:38]
- 5. 하나님의 일하심은 천천히, 함께, 평범하게 하나님은 한 번에 사람을 완성시키지 않으시고, 주변의 많은 이들의 기다림과 희생, 함께함을 통해 천천히 빚어가십니다. 우리의 평범한 순종과 기다림, 때로는 실패와 아픔까지도 하나님의 신실하심 안에서 귀하게 사용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함께함의 이야기를 통해 교회를 세우십니다. [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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