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요한복음 11장 17-27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그리고 우리가 그분의 은혜와 능력을 어떻게 오해하고 제한하는지 함께 나누었습니다. 나사로의 죽음과 예수님의 늦은 도착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하신 깊은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3일 동안 영혼이 머문다고 믿었기에, 예수님이 4일째에 오신 것은 완전히 소망이 끊어진 상황, 인간적으로는 돌이킬 수 없는 절망의 순간이었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예수님이 오셨음에도 이미 마음속에 ‘이제는 끝났다’는 선을 그어버렸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 친밀함을 ‘나중에’, ‘천국 가서’ 누릴 것이라 생각하며 오늘의 삶과는 별개로 여길 때가 많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들이 멈추고, 신앙의 영역에서도 ‘코로나 끝나면’, ‘상황이 나아지면’ 하며 계속 미루고 포기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사로의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부활의 능력이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임할 수 있음을 보여주십니다. 우리가 스스로 그어놓은 한계와 경계를 넘어, 오늘 이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주님을 초청할 때, 주님은 반드시 우리 삶에 찾아오십니다.
우리의 신앙이 ‘천국 연금’처럼 먼 미래에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예배와 기도, 말씀 속에서 실제로 경험되어야 함을 기억합시다. 각자의 삶이 치열하고 힘들지라도,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도우실 수 있고, 내일도 도우실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 이 순간부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주님과의 친밀함을 회복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Key Takeaways
- 1.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은 먼 미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오늘 이 자리, 지금 이 순간에도 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이건 안 돼’, ‘이건 나중에’라고 선을 그어버린 영역이 있다면, 그 경계를 넘어 하나님의 임재를 구해야 합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 삶에 찾아오시길 원하십니다. [39:42]
- 2.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축복과 친밀함을 ‘천국 가서’ 누릴 것이라 생각하며, 오늘의 삶과는 별개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사로의 부활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지금 우리의 현실 속에서도 역사할 수 있음을 보여주십니다. 신앙의 실제는 오늘의 삶에서 경험되어야 합니다. [47:09]
- 3. 코로나와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는 신앙의 많은 부분을 미루고 포기하는 습관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상황에 제한받지 않으며, 우리가 마음을 열고 주님을 초청할 때 언제든 임할 수 있습니다. 미루지 말고 지금, 오늘의 예배와 기도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시다. [43:07]
- 4. 우리 마음속에 알게 모르게 그어진 신앙의 경계선은, 오랜 시간 방치하면 점점 더 굳어집니다. 시골길이 사람들이 다니지 않으면 사라지듯, 신앙의 영역도 우리가 걷지 않으면 점점 닫혀버립니다. 다시 그 길을 걷기 시작할 때, 하나님의 은혜의 길이 새롭게 열립니다. [46:16]
- 5. 주님은 우리의 치열한 삶의 현장, 힘겨운 믿음의 싸움 한가운데에 오시길 원하십니다. 더 이상 ‘괜찮다’고 포장하지 말고, 기대와 소망을 잃어버린 영역까지도 주님께 내어드릴 때, 주님은 그곳에 찾아오셔서 새 일을 행하십니다. 오늘, 지금, 이 자리에서 주님의 도우심을 구합시다. [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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