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는 낯설고 불편한 순간들이 많습니다. 작은 문화적 차이에서부터 언어의 장벽, 그리고 정착의 어려움까지, 우리는 종종 ‘내가 왜 여기까지 오게 되었나’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 예레미야 29장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이주와 정착이 단순히 개인의 선택이나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안에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곳에 보내셨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더 이상 피해자나 생존자, 혹은 외딴 섬처럼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을 따라 이 땅에 심겨진 선교적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 땅에 집을 짓고, 농사를 짓고, 결혼하고, 자녀를 낳으며, 그곳에서 번성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단순히 임시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땅에 깊이 뿌리내리고, 지역 사회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라는 명령입니다. 우리 역시 이민자로서, 한인 사회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웃과 친구가 되어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지역 사회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며 헌신해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은 우리가 속한 도시와 나라의 샬롬, 즉 온전한 평안과 번영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라고 하십니다. 우리의 감사는 단지 경제적 성공이나 자녀의 성취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이곳에 보내신 목적을 발견하고,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데서 더욱 깊어집니다. 1세대, 1.5세, 2세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두 문화를 연결하는 다리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이웃의 평안을 위해 살아가야 할 소명이 있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단지 생존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이곳에 보내시고, 이 땅의 샬롬을 위해 부르셨다는 더 깊은 감사와 헌신이 우리 안에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작은 실천이라도, 내가 속한 곳에서 샬롬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예배요, 선교적 삶입니다.
Key Takeaways
- 1.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는 이주와 정착 우리의 이민과 정착은 우연이나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와 계획 안에 있습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피해자적 시각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보내신 선교적 존재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목적을 묻고,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 진정한 감사의 시작입니다. [05:18]
- 2. 지역 사회와 깊이 뿌리내리는 삶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 임시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집을 짓고, 관계를 맺으며, 지역 사회의 일원이 되길 원하십니다. 한인 사회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웃과 친구가 되어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며, 지역의 평안과 번영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이민자의 소명입니다. [09:51]
- 3. 샬롬을 위한 헌신과 기도 하나님은 우리가 속한 도시와 나라의 샬롬, 즉 온전한 평안과 번영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길 원하십니다. 단지 내 가족과 교회의 평안만이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의 평안을 위해 참여하고,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것이 디아스포라의 사명입니다. [15:53]
- 4. 두 문화를 연결하는 다리로서의 소명 1.5세, 2세 이민자들은 두 문화를 이해하고 연결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습니다. 자신을 어중간한 존재로 여기지 말고, 하나님이 두 세계를 잇는 다리로 부르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역할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이웃의 샬롬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22:17]
- 5. 감사의 차원을 넓히는 삶 감사는 단지 생존이나 성공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이곳에 보내시고, 이 땅의 샬롬을 위해 부르셨다는 사실에 대한 깊은 응답입니다. 작은 실천이라도 내가 속한 곳에서 샬롬을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감사와 예배가 됩니다. [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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