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21-40에서 나는 아기 예수께서 율법 아래 오셔서 스스로 그 율법에 순종하신 모습을 비추어 보았다. 한례와 정결 예식, 그리고 어린 양 대신 산비둘기 제사를 드린 기록은 그분의 낮아지심과 하나님의 배려를 동시에 보여준다. 출애굽의 초태생 규례를 상기하며, 하나님은 “처음 것”을 찾으신다는 사실을 나누었다. 남은 시간과 남은 자원을 드리는 습관에서 벗어나, 첫 마음과 첫 시간, 첫 소득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삶이 진짜 헌신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것은 부담이 아니라 이미 우리에게 주신 은혜에 대한 응답이다.
시몬은 “의롭고 경건한” 사람으로 소개되지만, 그 의와 경건은 율법주의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그분의 말씀에 기쁨으로 순종한 관계의 열매다. 그는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렸고,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아기 예수를 안고 “이제는 평안히 놓아주옵소서”라고 노래했다. 주님을 만난 사람은 떠날 준비가 된 사람이다. 남겨진 시간이 있다면, 그것은 나를 위한 시간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라고 남겨진 시간이다. 시몬의 눈은 단지 “구원을 받는” 것을 넘어서 “구원을 보았다.” 그가 본 구원은 만민 앞에 예비된 빛이며, 이방을 비추는 광채요 이스라엘의 영광이었다.
그는 또한 예수께서 어떤이에게는 흥하게, 어떤이에게는 패하게 하는 분으로, 비방 받는 표적이 되실 것을 예언했다. 십자가 앞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환히 드러난다. 마리아의 심장에 칼이 찌르듯 할 그 날, 종교의 민낯과 인간의 속내가 함께 폭로된다. 안나는 평생 성전을 떠나지 않고 금식과 기도로 섬기다 그리스도를 만난 뒤, 감사와 증언—두 가지를 끝까지 붙들었다. 우리도 큰 이름을 남기지 않아도 좋다. 하나님을 사랑하여 순종하고, 받은 위로로 세상을 위로하며, 날마다 은혜 위에 자라 강해지고 지혜로 충만한 증인으로 살자.
Key Takeaways
- 1. 처음 것을 주께 먼저 올리라 처음의 마음과 시간, 자원을 하나님께 구별하는 것은 관계의 우선순위를 세우는 행위다. 남은 것을 드리는 사람은 하나님을 스케줄의 여백으로 밀어넣지만, 처음 것을 드리는 사람은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앉힌다. ‘첫 것’은 금액과 규모 이전에 신뢰의 표지다. 하나님이 처음을 받으실 때, 우리는 남은 모든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진다. [19:44]
- 2. 의로움은 사랑의 순종에서 온다 성경이 말하는 의와 경건은 종교적 성취가 아니라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순종이다. 사랑은 강요를 밀어내고 자발성을 불러낸다. 그래서 진짜 경건은 남을 누르지 않고, 율법을 지키되 율법에 묶이지 않는다. 하나님을 더 사랑할수록 순종은 덜 무겁고, 더 기쁘다. [23:01]
- 3. 받은 위로로 세상을 위로하라 시몬은 더 많은 위안을 얻으려 집착한 사람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회복을 소망하며 성령의 위로를 기다렸다. 우리는 이미 충분히 위로받은 자로 부르심을 받았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는 “더 주세요”에서 “흘러가게 하소서”로 변해야 한다. 충만은 머무는 곳이 아니라 흘러가는 통로에서 보존된다. [26:53]
- 4. 구원을 받는 것을 넘어 보라 시몬은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라고 고백했다. 구원을 ‘본다’는 것은 하나님의 경륜을 현재의 빛으로 바라보는 시야가 열린다는 뜻이다. 이 시야가 열리면, 구원은 개인구제에 머물지 않고 만민을 향한 빛으로 확장된다. 그때 남은 생은 떠날 자유와 남아 증언할 이유 사이에서 고요한 담대함을 얻는다. [32:02]
- 5. 십자가는 마음을 드러내는 빛 예수는 비방 받는 표적이 되셨고, 그 앞에서 사람들의 생각이 드러났다. 십자가는 우리 안의 숨긴 동기, 종교적 체면, 이기적 계산을 밝혀낸다. 드러남은 부끄러움이지만 또한 치유의 시작이다. 감추기를 멈추고 빛 앞에 서는 만큼, 우리는 진짜 자유를 배운다. [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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